육성 신년사 발표..."금강산 등 경제개발구 사업 적극 추진"
김정은은 또 대화와 협력으로 남북관계 대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남북정상회담을 가질 용의도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 대화로 관계를 개선해야 하며 고위급접촉을 재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이 류길재 통일준비원회 정부 부위원장 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제의한 1월 남북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이날 올해 육성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중앙TV는 앞서 이날 오전 8시45분 "잠시 후부터 김정은 동지께서 2015년 즈음하여 하시는 신년사를 보여드리겠다"고 예고했다.
김정은은 집권 2년차인 2013년부터 새해 첫날 육성으로 된 신년사를 녹화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도 육성 신년사를 발표함으로써 그의 육성 신년사 발표가 정례화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의 육성 신년사 발표는 조부인 김일성 주석 '따라 하기'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김일성은 사망한 1994년까지 거의 해마다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했으나 '은둔의 지도자'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집권 내내 노동신문을 비롯한 3개 신문 공동사설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정은이 2013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함으로써 최고지도자의 육성 신년사 발표 관행은 19년 만에 복원됐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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