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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금호타이어 노사 연내 임단협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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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임선태 기자] 국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중공업과 금호타이어가 노사간 갈등으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 연내 타결에 끝내 실패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내 최대 사업장으로 꼽히는 양사가 연내 임단협 타결이 무산되면서 내년 초 부터 생산 차질 및 파행 경영이 우려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노사는 전날 저녁 늦게 까지 울산 본사에서 가진 70차 임단협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가 30일과 31일 협상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조합원 찬반투표 등에 시일이 걸려 사실상 올해 임단협 타결은 물건너 갔다.

특히 노조는 이미 예고한 대로 30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지난 17일 7시간 부분파업, 지난 4일과 지난달 27일 각각 4시간 부분파업에 이은 4번째다.


노조는 지난주부터 매일 진행한 임단협에서 노조를 비하한 회사 문건과 관련해 책임자 추궁을 요구하며 반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그동안 임금과 관련해 막판 조율을 벌였지만, 이견이 커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7개월 간 총 30 차수에 걸쳐 교섭을 진행한 금호타이어 노사도 연내 협상이 어려워졌다. 회사 측이 '경쟁사 대비 동등한 수준 보장'이라는 원칙 아래 최종안을 제시한 상태지만 노조는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노조는 워크아웃 기간 피해보상을 주장하며 워크아웃 이전 수준의 임금회복과 별도의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도 요구안 관철을 위해 지난 23일 협상 결렬 후 본격적인 파업 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24, 25일 이틀동안 근무조별로 2시간씩 부분파업을 실시한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29일부터는 근무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회사가 산정한 노조의 부분파업에 따른 매출 손실 규모만 현재까지 40억원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연내 임단협 타결을 마치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거대 사업장인 양사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어 안타깝다"며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 회사는 물론이고 근로자들도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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