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29일 "통합진보당 해산에 대한 헌법재판소 뜻에는 동의하지 않으나 통진당과의 연대는 어렵다고 본다"고 견해를 밝혔다.
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2·8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차기 총선에서 통진당과의 야권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당을 국민 여론이나 선거에서 국민 심판에 맡기지 않고 국가 권력이 직접 개입해서 강제 해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9명의 헌재 재판관 중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김이수 헌법재판관의 견해에 100% 공감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러나 통진당 분들과 연대는 지금은 어렵다고 본다"며 "국민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야권 연대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오로지 선거 시기에 국민이 연대를 지지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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