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을 위해 최근 시범운행한 '2층버스' 도입 여부를 내년 1월 중순 최종 결정한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7770번 노선(수원역∼사당역) ▲M6117번 노선(김포한강신도시~서울역) ▲8012번 노선(남양주 경복대~잠실역) 등 3개 노선에 2층버스를 1주일 간격으로 투입, 운행했다. 이 결과 하루 평균 276명이 2층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서울방면) 61명, 퇴근시간대(경기방면) 68명 등 탑승객이 만석에 가까웠다.
또 경기개발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2층버스 도입에 긍정적 의견이 71%를 차지했다. 보통과 부정은 각각 25%, 5%에 그쳤다. 나아가 광역노선 2층버스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89%로 집계됐다.
당초 2층버스 도입 시 문제로 지적된 승하차 소요시간은 2층버스의 승객1인당 소요시간이 3.42초로 1층버스 소요시간 3.20초보다 7%정도 지연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차량높이 및 계단으로 인한 안전문제는 전문기관과 면밀한 분석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용객 설문조사 외에 SNS 등을 통한 도민의견 수렴 결과와 경기개발연구원의 조사결과를 종합한 2층버스 도입 적합성 최종 평가결과를 1월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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