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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협동조합 10곳중 3곳은 '부실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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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 내 설립된 협동조합 10곳 가운데 3곳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영자금이 부족한 데다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없이 조합이 설립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 경기개발연구원 남승연 연구위원이 발표한 '경기도 협동조합의 현주소와 지속가능발전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872개의 협동조합이 도내에 설립됐다. 설립형태는 일반협동조합이 824개(9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회적협동조합(5.5%)은 48개가 설립됐다.

일반협동조합 가운데는 도ㆍ소매업이 216개(2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육서비스업 108개(13.1%), 제조업 88개(10.7%) 순이었다.


이들의 평균 조합원 수는 10.3명, 평균 출자금은 1751만원이었다. 문제는 협동조합 설립 후 실제 운영되고 있는 곳은 69.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합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이유는 운영자금 부족(11.2%),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 부재(8.4%) 등이었다.


여기에 협동조합 설립 전 80.9%가 교육을 받았으나 구체적인 사업모델 구축 등 컨설팅은 27.5%만 받는 등 부실한 교육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남 연구위원은 "협동조합기본법 시행 이후 협동조합의 양적 성장은 이뤘지만 내용이나 과정을 보면 개선해야 할 것이 많다"며 "현재의 상황에서는 정부가 모델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운영, 네트워크 주체로 참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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