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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내수·수출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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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으로 10월의 연중최저치(72)보다 1포인트 높아…수출기업 환율효과, 내수기업 부진 커져

얼어붙은 제조업 체감경기…내수·수출 희비 갈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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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악화됐다.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심리가 한달 새 엇갈렸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2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73으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10월 기록한 연중최저치(72)와 가깝다. 내년 1월 업황전망BSI는 77로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지만 기준선을 밑돌았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12월 12∼19일 사이 총 2508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지수가 100을 밑돌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4월 82였던 제조업BSI는 5월 79로 '뚝' 떨어진뒤 72~77사이에서 등락을 보이다 11월 75에서 이번 달 73으로 떨어졌다. 박성빈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 팀장은 "일정한 방향성을 갖기보다 전반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매달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내수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 업황이 대조를 이뤘다. 수출기업의 업황BSI는 지난달 72에서 이번 달 76으로 4포인트 올랐지만 내수기업은 76에서 71로 5포인트 낮아졌다. 한 달 새 수출기업의 체감 업황이 내수기업을 앞지른 것이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 상황에도 비슷한 차이가 나타났다. 내수부진을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은 기업은 24.1%에서 25.5%로 1.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환율(11.0→8.9), 수출부진(11.2→8.6)은 각각 2.1%포인트, 2.6%포인트 낮아졌다.


박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 팀장은 "수출기업은 환율에 숨통이 트이고 유가가 떨어져 업황이 좋아진 반면 내수기업은 업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대기업(78→77)보다 중소기업(71→69)의 업황전망이 더 가파르게 나빠졌다. 매출BSI의 12월 실적은 87로 전월보다 1포인트 올랐고, 내년 1월 전망도 88로 1포인트 상승했다. 채산성BSI와 자금사정BSI는 각각 86, 87로 전월과 같았다.


전기와 난방, 운송 업종이 들어가 연말에 개선되는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69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조정기준으론 69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비제조업의 내년 1월 업황 전망BSI는 68로 2포인트 떨어졌다. 유가하락과 환율상승으로 운수업의 업황이 개선된 것이 지수에 영향을 줬다. 비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5.5%), 경쟁심화(15.1%), 불확실한 경제상황(15.1%) 등이 꼽혔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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