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월드컵공원 '겨울이야기' 내년 2월22일까지 열려… 억새미로, 얼음썰매장 등 마련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 상암동 월드컵 공원 평화광장에서 내년 2월22일까지 다양한 문화·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내년 2월22일까지 억새미로원, 억새터널, 얼음썰매장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이 열리는 '월드컵공원 겨울이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축제기간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한 억새미로원·억새터널·겨울정원 등의 행사가 열린다. 억세미로원은 억새로 만든 미로 중앙에 징을 마련, 미로체험에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이다. 또 미로원과 함께 조성된 억새터널(55m)은 월드컵공원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과 함께 동물소리센서를 설치, 공원 내에 살고 있는 동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놀이 센터도 마련됐다.
미로원 주변에는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된 '2015 운수대통 소원터널(60m)'도 설치된다. 축제기간 중 오후 8시까지 상시 운영되는 소원터널은 시민 누구나 하트소원지에 새해 소망을 작성해 매달아 놓을 수 있다.
평화광장 내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얼음썰매장도 마련됐다.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 운영되며, 100개의 얼음썰매가 준비돼 있다. 이용료는 어린이는 무료, 18세 이상 성인은 1000원이다.
추위를 나기 위한 '추억의 군고구마 굽기 체험', '천연 손난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열린다. 각 프로그램은 2000원, 3000원의 참가비를 필요로 하며, 축제기간 중 오후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다만 이용인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 될 수 있다.
안해칠 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의 겨울이야기는 하늘공원의 억새를 재활용하여 만든 미로원과 터널, 그리고 추억의 얼음썰매장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동심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겐 행복과 웃음을 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아 겨울철 공원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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