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24일 목표 인센티브(TAI)를 받는다. 연초에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데 따른 성과급으로 월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주요 삼성 계열사들은 이날 하반기 TAI 지급을 시작으로 내년 1월말 성과인센티브(OPI) 등 올해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스마트폰 실적이 꺾이는 등 실적 악화로 하반기 TAI는 물론 오는 1월말 지급되는 OPI도 줄어들 전망이다.
실제 실적이 급감한 무선사업부는 최근 매년 100%의 TAI를 받았지만 올해는 30%대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선사업부 임원들은 지난 7월에 상반기 TAI의 25%를 자진 반납하기도 했다. IM(IT·모바일)부문은 지난 3분기 1조7500억원 영업이익을 내 1년 전 실적의 3분의 1 이하로 떨어졌다.
다만 9년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달성한 VD사업부와 메모리반도체 호황 혜택을 본 메모리사업부는 100%를 받는다. DS부문 전사파트도 100%다. 선방한 생활가전과 프린팅솔루션 사업부도 마찬가지다. 두 사업부 모두 월급의 75%를 TAI로 지급받을 것으로 알려졌고 완제품 전사파트와 시스템LSI사업부는 50%의 TAI가 예정됐다.
한편 삼성은 내년 임원들의 연봉을 동결하기로 한 가운데 운영비 등 예산도 축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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