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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정그룹 내년 9월 상장…초대형 IPO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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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본 우정그룹(우체국)이 내년 9월 상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을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우정그룹은 현재 일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우정그룹과 은행 계열사인 유초 은행, 보험 계열사인 간포 생명보험을 동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일본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분의 약 10%를 매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최대 7000억엔 가량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시가총액 7조엔 규모인데 단숨에 시총 7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총 6위인 통신회사 KDDI의 시총이 7조1129억엔 수준이다. 주관사로는 노무라 홀딩스와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우정그룹은 내년 3월 예비 상장 신청서를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2011년 3월 대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재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우정그룹은 현재 일본 재무성·내무성과 상장과 관련해 최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우정그룹의 니시무로 다이조 사장은 26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장에 대한 세부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5년 10월 자민당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 때 제정된 우정 민영화법은 2017년 9월까지 유초은행과 간포생명보험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2009년 출범한 민주당 정권은 우정민영화법을 개정, 두 회사 주식의 매각을 보류했지만 자민당이 2012년 12월 재집권하면서 본래 계획대로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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