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22일(현지시간)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54.64포인트(0.87%) 상승한 1만7959.4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6.04포인트(0.34%) 오른 4781.4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7.89포인트(0.38%) 상승한 2078.5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개장 초반 박스권 등락을 거듭하며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래량도 평소보다 한산한 가운데 주요지수들은 혼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오후들어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강하게 살아났다. 이로인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PNC 어셋 매니지먼트의 빌 스톤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가 강한 고용 지표와 지속적인 산업 생산 증가등에 힙입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도 경기침체 이후 처음으로 6%대 이하로 떨어졌고, 유가를 중심으로 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에 더 많은 돈이 남아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같은 긍정론을 바탕으로 올 연말 증시 상승의 산타랠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도 국제유가는 급락했고 주택매매 지표도 예상을 하회했지만 강한 매수세가 이를 극복했다.
개별 종목중 인수합병이 추진되고 있는 어메리칸 어페럴의 주가는 6.54% 올랐다. 회사는 주당 1.30~1.40달러의 인수 제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되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거래일에 비해 배럴당 1.87달러(3.3%) 하락한 55.26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22달러(1.99%) 하락한 60.16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날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가능성까지 내비치자 급락세를 보였다.
알리 빈 이브라힘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사우디 국영 알하야트 신문과 인터뷰에서 사우디의 점유율 확보를 위해 현재 산유량을 줄일 계획이 없으며 수요가 늘어난다면 산유량을 추가로 늘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미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미국의 기존주택매매 건수가 전월비로 6.1%감소한 연율 기준 493만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수치다. 전문가 예상치 520만건에도 크게 못 미쳤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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