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그룹의 해양건설 전문 기업인 KT서브마린이 대만 후하이 윈드 팜 코퍼레이션(Fuhai Wind Farm Corporation)사가 시행하는 89억원 규모의 창화 해상풍력단지 해저케이블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KT서브마린은 전체 건설공정 중 핵심 공정인 육상과 각 해상풍력발전기를 연결하는 해저 케이블의 설계, 자재구매, 시공 일체 등의 전체 공정의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공사는 대만 지역에 설치되는 최초의 해상풍력 단지로서 KT서브마린은 국제 경쟁을 통해 일본 등 유수한 업체들을 제치고 우수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공사를 수주하게 된 것으로 2016년 9월 중 완공 예정이다.
정원대 KT서브마린 사업본부장은 "이번 건설공사는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KT서브마린의 통신 및 전력 해저케이블 건설 노하우와 시공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순수 국내기술력에 의한 해외 EPC 공사 수주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일 뿐 아니라 향후 전개될 국내외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할 경쟁력 확보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KT서브마린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기존의 해저 통신 케이블 및 해저 전력 케이블을 포함하여 해상풍력단지 건설 등 오프쇼어(Offshore) 사업에 대한 사업 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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