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아픔도 개그로 승화시켰다…"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꿈꿨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개그맨 김준호가 동업자였던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우종의 횡령, 도피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김준호는 자신이 출연하는 개그코너 '닭치고'에 출연해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공동대표 김우종의 횡령사건을 언급하는 듯한 개그로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는 눈사람을 만들고 있는 학생들에게 같이 하자고 했지만 이들은 축구를 하고 있다며 공을 찼고 김준호는 공에 맞는 것을 반복했다.
김준호는 비틀대며 일어나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하는 꿈을 꿨다"라고 말해 최근 사건을 가리키는 듯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 개그맨 김지민 역시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에서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우종의 자금 횡령·해외 도피를 언급하며 김준호에게 선물을 준비했다.
김지민은 "요즘 가장 힘든 사람에게 줄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김준호"라며 직접 그림을 그린 신발을 선물했다. 소나무와 호랑이가 그려진 신발을 선물하며 "소나무처럼 이런 일을 딛고 일어섰으면 좋겠다. 힘내시라"고 했고 김준호는 신발을 직접 신어보며 기뻐하기도 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김우종은 소속사 연기자들의 출연료와 임직원의 급여로 사용될 회사 자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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