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상래]
무안군에 있는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양파 등 파속작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됐다.
무안군은 22일 “지난 10월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이전이 검토되었던 양파·마늘·파 등 파속작물 연구기능을 현행대로 농촌진흥청 산하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계속 맡게 됐다”고 밝혔다.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는 1994년 무안군민을 비롯해 목포·함평·신안 등 서남권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로 농촌진흥청 작물원 목포시험장에서 시작한 이후 명칭은 바뀌었지만 20여년 동안 양파와 파 품종 육성과 고품질 생력화 재배기술 개발, 난지형 마늘 무병종구 생산 및 주아 이용 생력화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해 왔다.
특히 그동안 양파 재배 농가들의 고민사항인 양파 병해충 방제기술, 신품종 육성과 채종기술 보급 등 영농현장에서의 고충 해결을 위해 발로 뛰며 버팀목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따라 무안군은 파속작물 연구기능의 무안 존치 당위성을 정부와 국회에 호소하는 한편 전영재 부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이 이양호 농업진흥청장을 만나 무안지역이 파속작물 연구의 최적지라는 점과 최대 주산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그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 결과, 소속은 원예특작과학원으로 하되 연구기능은 무안군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그대로 수행한다는 확답을 받았다.
군 관계자는 “파속작물 연구가 무안에서 계속 이뤄짐으로써 더욱 어려워지는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양파 주산지를 지키기 위해서는 양파 연구기능을 체계화하고 확대해 앞으로 ‘양파연구소’ 설치도 적극 건의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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