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2일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과 관련, "이 기회에 청와대 참모들도 옷깃 여미는 계기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들이 무엇이며, 과연 소통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세심하게 국민의 여론을 보살필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어떻게 혼자 그 많은 각계인사와 이익단체를 만나겠느냐"면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각계각층과의 소통에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제에 총리를 비롯한 내각도 이런 부분에 솔선수범하는 일종의 매뉴얼을 만들든가 해서 국민과 이익단체, 경제 종교 언론 사회 등 모든 부분과 소통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최고위원은 2002년 대선 때 김대업씨가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 이른바 '김대업 사건'을 거론하면서 "이번 박관천 사건도 정보공작을 통해 국정을 농단했으며,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것이 오늘까지 밝혀졌지만 분명히 배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배후를 철저히 밝혀내 국민에 한 점 의혹도 없이 해야 할 의무가 검찰에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을 한점 부끄러움 없이 파헤쳐 낼 때 이 정권이 다시 3년차를 잘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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