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남자 복식 랭킹 1위 이용대(26·삼성전기)-유연성(28·수원시청) 조가 2014 BWF 슈퍼시리즈 파이널 결승에 진출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랭킹 2위 마티아스 보에(34)-카르스텐 모겐센(31·이상 덴마크)과의 복식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2-0(21-15, 21-16)으로 승리했다.
앞선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 A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두 선수는 역대 상대전적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자신감 있는 경기를 한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까지 이용대-유연성 조는 BWF 개최 대회 역대 상대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보에-모겐센 조에 앞서 있었다.
이용대-유연성 조가 정상에 오르면 2008년 대회가 시작된 이후 2009년 이용대-정재성(32·삼성전기) 조가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여자 단식에 출전해 A조 2위(조별리그 성적 2승 1패)로 준결승에 합류한 성지현(23·MG새마을금고·세계랭킹 5위)도 야마구치 아카네(17·일본·세계랭킹 17위)를 2-0(21-13, 21-13)으로 꺾고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편 슈퍼시리즈 파이널은 올해 BWF가 개최한 슈퍼시리즈(총 12개 대회) 개인전 다섯 개 종목에서 랭킹포인트 상위 8위(조) 이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사실상의 '왕중왕전'이다. 단, 대회규정상 한 국가에서는 각 종목별 최대 두 명(조)이 참가할 수 있고, 특정 종목 슈퍼시리즈 랭킹포인트 8위 이내에 세 명(조)이 올랐을 경우에는 두 명(조)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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