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김우빈이 초심을 지키는 방법으로 '감사일기'를 꼽았다.
김우빈은 18일 오후 서울 모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다스리기 위해 감사일기를 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매일 한두 줄 정도를 쓴다. 시간 남을 때 쓰니 참 좋더라. 광고를 찍어서 감사하다고 쓰는 게 아니라 사소한 내용을 쓴다"며 "오늘 아무 일 없이 지나가서 감사하다는 그런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김우빈은 또 "내가 원래 틀을 정하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손글씨로도 쓰고 휴대폰 메모장에도 적고, 가끔은 식당 영수증에도 쓴다"며 "힐링도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정말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그는 틀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을 고백하며 "강한 역을 많이 해서 안하고 싶지는 않다. 학생 역할도 많이 했지만 내가 좋으면 하는 거다. 시나리오 볼 때도 정해놓고 그것만 보지 않고, 손에 갖고 있으면서 밥도 먹고 다른 상상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성향이 연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표현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우빈이 출연한 '기술자들'은 인천세관에 숨겨진 1,500억을 40분 안에 털어야만 하는 기술자들의 역대급 비즈니스를 그린 영화다. 김우빈 외에도 이현우, 조윤희, 임주환 그리고 김영철, 고창석 등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2년 '공모자들'로 제33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으로, 오는 24일 개봉된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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