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8일 OCI에 대해 유가하락 우려로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리마 기후 변화 총회가 태양광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고 내년 실적은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폴리실리콘 부문의 실적이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정도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OCI머티리얼즈(IT용 특수가스), OCI리소스(천연 소다회) 등 자회사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정기보수로 기존 화학 부문의 실적은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전망도 밝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중국 태양광 수요가 회복되고, 주요 수입국인 중국이 미국산에 대해 사실상의 수입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폴리실리콘 경쟁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판매량은 늘고 원가는 떨어지는데다 OCI머티리얼즈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39% 늘어나며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유가급락으로 태양광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글로벌 태양광 업체 주가가 약세지만 지난 12일 열린 리마 기후 변화 총회가 이를 불식시켰다"면서 "이는 온난화에 대한 글로벌 공조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선언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태양광)에 대한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이어 "유가가 하락을 멈추고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면 주가는 재차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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