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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국제유가가 추락하면서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한 때 달러당 70루블대를 기록했다.
1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모스크바 외환 시장에서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현지시간 오후 2시22분 전 거래일보다 8.2% 떨어진 70.2205루블을 기록했다.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0.5%에서 17%로 6.5%포인트 전격 인상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퍼 하마라우드 구 엔스킬다은행 수석 이머징마켓 투자전략가는 "우리 트레이더들은 루블화를 사겠다고 하지 않는다"며 "전격 금리 인상을 보고 트레이더들이 적어도 한달 간의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퍼 하마라우드 투자전략가는 "우리는 1998년~1999년의 경험을 다시 떠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1998년 120조원 정도가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채무불이행을 선언한 바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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