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국회 특위와 해외자원개발 국정조사 특위 연내 구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오후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와 만나 약 50분 가량 회동을 가졌다.
김 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중으로 다시 만날 것"이라며 "공무원연금개혁 특위를 어떻게 구성할지,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어떻게 구성하고 기간은 어떻게 할지,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은 어떻게 할지 전부 다 협의해야하기에 단순한 사항이 아니다"고 전했다.
그는 "여야가 신뢰를 가지고 이 문제를 갖고 적극적으로 논의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차이점을 좁혀나가는 과정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모두발언에서 지난 10일 '2+2' 합의정신을 이어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 원내수석은 "2+2 합의정신에 맞게 하나하나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지난번에 12월2일 예산안이 신뢰와 신의성실로 여야 간에 타결을 봤듯 이번 양 특위 구성과 관련해서도 이해하고 양보해서 최대한 타결을 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수석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 이상 (여야 간에) 많은 협의가 있다"면서 "양당 당대표 원내대표 회동 합의정신을 최대한 이어받아 자원외교 국조도 분명히 철저하게 실시하고 공무원 연금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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