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손선희 기자]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15일 만났으나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공무원 연금개혁 시기 명시 등 현안에서 이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내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주례 회동 역시 여야간 이견 확인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안규백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만나 2+2회담(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 회담)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이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간의 현안과 관련해 특별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수석부대표는 "각 당의 입장만 확인하고 아직 구체적인 성과는 못냈다"며 "서로 각 당의 입장을 개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다시 당에 가서 조율해보겠다"고 밝혔다.
야당은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를 열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안 수석부대표는 "개최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김 수석부대표는 "현재 검찰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국회 운영위를 소집할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공무원 연금개혁 시기 명시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당 간이 시기 조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일정 확정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원내대표 주례회동 일정에 대해서도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일정 등으로 인해 그동안 관례상 열렸던 오전 11시가 아닌 다른 시간대에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간의 만남에서는 민생법안 등은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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