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노부부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누적 관객수 119만을 넘기며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인기 스타들이 대거 출연한 영화 '빅매치'보다도 높은 수치다.
1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감독 진모영)는 지난 15일 636개 상영관에 13만565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어느덧 119만3079명에 달했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작품은 76년을 함께 한 실제 노부부의 사랑과 죽음을 다뤄 극장가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그 흔한 배우 한 명 출연하지 않고, 오로지 노부부와 가족들만 등장하는데도 연기보다 감동적인 '진정성'이 있기에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특히 지난달 27일 개봉한 '빅매치'가 현재 115만 5177명의 누적관객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 파워를 짐작할 수 있다. '빅매치'는 이정재, 이성민, 신하균 등 최고의 캐스팅을 자랑한다.
관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더 이상 영화나 드라마에서 '스타 캐스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역대 최고 관객수를 기록한 '워낭소리'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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