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인질극' 이어 오페라하우스까지?…폭발물 추정물체 발견 '긴급 대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사진=위키피디아 제공]

시드니 이어 오페라하우스까지?…폭발물 추정물체 발견돼 '긴급 대피'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호주 시내 중심가에서 인질극이 발생한 가운데 관광 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폭발물 소동이 발생했다. 호주 현지는 큰 충격에 빠졌다.

15일 오전(현지시간) 호주 경찰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근처에 있던 직원과 관광객 등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호주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마틴플레이스에서 발생한 인질극과는 별개의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오전 시드니 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 이슬람국가(IS)의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했다. 이들은 20여명의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붙잡고 있으며 이들이 억류하고 있는 한인 교포는 점포 종업원인 한국계 여대생 배모씨로 추정된다.

현재 인질극 장소에는 아랍어가 적힌 검은색 깃발이 걸려 있다. 이라크와 시리아 내 'IS 깃발'과 비슷한 디자인이다.

괴한들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경찰은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를 폐쇄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 경찰을 주변에 배치한 상태다. 현재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행은 통제되고 있다.

호주 경찰 관계자는 "최소 두 명 이상의 괴한이 카페에 침입해 20여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다"며 "(괴한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인질을 석방하라고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국인 교민, 이럴수가" "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국인 교민, 충격" "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국인 교민, 안타깝다" "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국인 교민, 이게 무슨 일?" "오페라하우스 호주 시드니 인질극 한국인 교민, 아무 일 없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