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전날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의 집권여당 자민당이 압승해 아베노믹스 및 엔저현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유가 추가 약세 여파로 개장 직후 190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했다.
15일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43포인트(0.80%) 내린 1906.28을 기록 중이다. 개장 직후에 1899.61을 기록해 1900선을 잠시 하회했던 코스피는 1900선 초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일본의 집권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압승을 거둬 전체 의석의 3분2 이상을 차지하면서 엔저 장기화 우려에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유럽증시과 미국증시는 국제유가 추가 하락에 일제히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1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3.6% 급락한 57.81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자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대외악재에 투자주체들이 일제히 매도세를 보이면서 개장 초반부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68억원, 797억원, 31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7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7%), 운송장비(-0.65%), 의료정밀(-0.96%), 철강금속(-0.88%), 통신업(-0.88%), 금융업(-1.23%), 비금속광물(-0.38%), 은행(-0.99%), 건설업(-1.07%)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기계(1.59%), 유통업(0.22%), 전기가스업(1.40%)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1.01%), 현대차(-0.56%), SK하이닉스(-0.74%), 삼성생명(-0.40%), 현대모비스(-0.61%), 삼성에스디에스(-1.13%), 신한지주(-0.62%), KB금융(-2.21%), 삼성화재(-2.16%)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한국전력(1.71%), NAVER(0.14%), 기아차(1.08%)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없이 193종목이 강세를, 하한가없이 510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5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