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5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국제유가 급락으로 내년 예상실적을 하향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8.3%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민석 연구원은 "유가 급락으로 2015년 예상실적을 순이익 기준 13.1% 하향했다"면서 "특히 미얀마광구 이익은 유가와 선진국 물가지수에 연동돼 있어 최근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감소는 시차를 감안하면 2015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2015년 하반기는 미얀마 가스 판매량 증가 가능성과 신규 광구 이익이 늘어나는 시점으로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했다.
4분기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8.9% 증가한 986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월 미얀마 광구 일일 생산량이 5억입방피트에 도달하면서 미얀마 이익이 850억원까지 증가하기 때문이다. 미얀마 이익은 2015년 상반기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국내 동해 대륙붕 6-1S 해상광구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지난주 대우인터는 동해 해상광구 중부지역 지분 30%를 720억원에 인수했다. 신 연구원은 "이미 남부지역 탐사를 마무리했고, 중부지역까지 확대하면서 국내 동해 해상 광구에서 주도적인 역할이 기대된다"며 "중부지역은 2016년 6월까지 개발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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