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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니 세지네…계열사 '한살림'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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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한화그룹 등 근무지 통합으로 업무 시너지 높여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국내 기업들이 각 부서 및 계열사 '헤쳐모여'에 한창이다. 연구개발 조직과 영업 등 각 부서를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것은 물론, 계열사 및 본사마저 이전해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경남 거제조선소와 서울 서초사옥에 나눠 근무하던 해양플랜트 분야 설계와 연구개발 인력을 판교에 위치한 R&D센터로 이전했다.


당초 삼성중공업은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 부문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수도권 R&D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특히 이 회사는 판교 R&D센터 건립을 통해 해양플랜트 기술개발과 설계 역량 강화는 물론,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왔다.

이와 함께 내달 8일에는 서울 서초사옥에 근무하는 영업과 지원부서 인력도 판교 R&D센터에 입주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은 물론, 각 사업부문 간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그룹 내 첨단소재 기업인 한화첨단소재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 있는 본사를 주요 사업장이 위치한 세종시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미 김창범 한화첨단소재 대표는 지난달부터 세종시로 출근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 열리는 주간 임원회의도 세종사업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기획, 인사 및 각 사업부 기획팀 등 주요 임원을 비롯한 관련 부서가 한화첨단소재 세종사업장 내에 마련된 사무실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또 내년 하반기께에는 자동차소재, 태양광소재 부문의 영업인력을 제외한 본사 직원이 모두 옮겨가게 된다. 대전에 있는 R&D센터도 세종시로 이전할 예정이다.


한화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본사 이전은 소재 및 성형사업의 특성상 빠른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제품차별화 및 원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며 "또 충청지역 연고기업인 한화그룹이 일부 계열사의 본사를 충청지역으로 옮기면서 지역경제 살리기와 함께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통한 지역사회와의 동반성장에도 노력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내 새 사무실로 이전할 계획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게이단렌 회장이 경영하는 글로벌 소재기업 도레이의 한국 자회사로 올 3월 도레이케미칼(옛 웅진케미칼)을 인수했다. 각각 마포(도레이첨단소재)와 충무로(도레이케미칼)에 위치해 있던 양사가 한 곳으로 모이게 됨에 따라 회사 측에서는 업무효율 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도 내년 1월 송도로 본사를 옮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사옥 이전을 '포스코 패밀리사' 간의 사업 시너지 효과는 물론, 부동산 개발투자 및 호텔운영 사업 등 신규 사업 확장의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각 기업들이 각 조직 간의 시간적ㆍ물리적 거리를 없애 빠른 의사 결정을 꾀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옥 이전 및 재배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한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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