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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새꿈도시, 수도권 이주자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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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 원해…전남도, 사업 추진 반영키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가 ‘새꿈도시(구 은퇴도시)’ 사업의 성공모델 개발을 위해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수도권 출신이 절반 이상이었고, 상당수가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생활’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새꿈도시 입주자의 이주 동기, 욕구(니즈?Needs) 등을 조사해 새꿈도시 개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11월 ‘장흥 정남진 로하스타운’과 ‘곡성 강빚마을’ 입주자와 분양 계약자 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결과 입주 전 거주지는 수도권(54%), 광주(19%), 전남(17%) 순이었다.

새꿈도시 이주 목적은 ‘편안한 노후생활’(41%)과 ‘새로운 삶’(23%), ‘가족건강’(17%) 등이 대부분으로 은퇴 후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주 결정시 망설였던 이유는 ‘낯선 환경’(42%), ‘지인들과 이별’(21%), ‘자금 부족’(17%), ‘가족의 반대’(11%), ‘기타’(9%) 순이었다. 이주 인원은 ‘부부’(62%), ‘가족 전체’(16%), ‘가족 일부’(13%) ‘혼자’(9%)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중 39%는 아는 지인들과 함께 이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주 시 제일 필요한 것은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37%), ‘소득 창출 시설’(34%), ‘실외 운동시설’(15%)로 나타났다. 입주 후 일상생활은 ‘주변지역 관광 및 여행’(29%), ‘등산 등 체육활동’(22%), ‘집안 가꾸기’(22%), ‘지역 주민과 커뮤니티’(12%), ‘영농’(10%) 순으로 일과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소득 창출 여부에서는 73%가 ‘원한다’고 조사됐으나, 근로 희망 시간은 ‘4시간 이내’(54%), ‘6시간 이내’(25%)로 비교적 짧았다.


새꿈도시 이주 만족도는 ‘대체로 만족’(66%), ‘보통’(23%), ‘만족하지 못함’(11%)을 보였으며, 만족하지 못한 주된 이유로는 ‘각종 의료?교육 등 편의시설 부족’(73%)이라고 답변했다.


이번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이주 전 거주지 △이주 목적 △이주 결정 시 망설였던 이유 △새꿈도시에 가장 필요한 것 △이주 후 생활패턴 △소득 활동 시 적정한 근로시간 등 23개 문항이었다.


전라남도는 설문 결과 새꿈도시 입주자 홍보는 수도권과 광주권에 중점을 두고 향우회 및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수요자 모집 활동에 집중하며, 입주자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제공이 있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새꿈도시는 규모 확대를 통한 편익시설 확보와 승마체육공원 등 각종 지역개발사업과 연계 추진해 전원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소득 창출을 위한 근로 희망 시간이 짧다는 점을 감안, 이에 적합한 소득사업과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수집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현호 전라남도 투자유치담당관은 “새꿈도시 개발사업은 수요자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수요자의 행복한 삶’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며 “새꿈도시 개발사업 성공을 위해 설문조사 결과 개선이 필요한 부문은 사업 시행자 및 시군과 협의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는 현재 새꿈도시 선도사업 3개 지구에 대한 성공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추가로 2개 지구는 민간투자자가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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