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가 올 한 해 발생한 전세계 트윗량을 합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는 하루 약 5억개의 트윗을 보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전 세계 트위터 사용자가 하루 약 5억개의 트윗을 보냈다고 전하며,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지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때 사회를 맡았던 코미디언 엘런 드제너러스는 올해 최고 트위터뷰를 달성하기 위해 제니퍼 로렌스, 브래들리 쿠퍼,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립 등 유명 배우들과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당시 트윗은 전 세계적으로 330만번이나 리트윗 됐으며, 지난 2012년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됐을 당시 보낸 트윗 기록을 한 시간 안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드제너러스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로 셀카를 찍은 사진을 트윗에 다수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드제너러스가 갤럭시노트3가 그대로 나온 사진을 트윗에 올린 것은 우연히 아니다"며 "업계 관계자로부터 '스마트폰을 홍보하려는 삼성의 고도한 마케팅 전략'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에는 저스틴비버가 만료된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을 하다 체포되자 경찰에 저항하는 사진이 23일 하루에만 1분에 6100건 이상이 퍼지며 올해 가장 많이 공유된 트윗 중 하나가 됐다.
월드컵은 올해 트위터에서 가장 주목받은 스포츠 중 하나였다. 독일이 아르헨티나를 물리치고 우승할 당시 전세계 트위터 사용자들은 61만8725건의 트윗을 전송했다. 이는 올해 측정된 트윗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가 자신의 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영어와 힌디어 모두를 사용한 트윗이 7만번 이상 공유되기도 했다. 사회 활동과 관련해 가장 많이 논의된 주제로는 지난 9월 홍콩에서 발생한 '노란우산 시위'가 선정됐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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