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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중생 "니 칼빵할 수 있나"…말다툼이 결국 칼부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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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중생 "니 칼빵할 수 있나" 말다툼이 결국 칼부림으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학교 여학생이 대낮에 학교에서 다투다가 칼부림이 벌어진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대구의 한 중학교에 따르면 이 학교 2학년 A(14)양은 지난 5일 오후 학교 회의실에서 동급생 B(14)양과 심하게 말다툼을 한 끝에 B양의 팔을 흉기로 그었다.


이로 인해 팔등에 30~40㎝ 정도를 베인 B양은 학교 보건실에서 급히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칼부림의 원인은 앞서 A양과 B양이 집과 학교등에서 온라인 메신저로 수차례 말다툼을 벌여 감정이 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10일 해당 학교 폭력대책위원회가 진상조사에 착수한 결과, 피해자 B양이 A양과 온라인 메신저로 대화를 하던 중 먼저 "니 칼빵할 수 있나"라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폭력대책위원회는 이번 사건에서 흉기를 휘두른 A양에게 출석정치 처분, 피해자 B양에게는 교내봉사 조치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로간의 접촉을 금지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A양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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