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여수시 공노조, 베스트·워스트 공무원 등 설문조사 결과 발표
여수시의회 김종길 기획자치위원장(쌍봉동)과 김유화 시의원(여서·문수동)이 여수시 공무원노조가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베스트 의원’으로 선정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남지역본부 여수시지부(이하 여수시공무원노조)는 여수시 전체 공무원들로 하여금 시의원과 간부공무원에 대한 인기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Best 공무원’ 4급(국장)에는 김두인 안전행정국장과 류시원 기획경제국장, 김태규 의회사무국장이 선정됐다. 5급(과장)에는 이경우 안전행정과장, 장기생 감사담당관, 남택수 건강증진과장, 성동범 기획예산과장, 박용욱 산단지원과장, 조일수 도로과장이 뽑혔다.
또 현재 인사행정 실무라인인 김두인 안전행정국장, 이경우 안전행정과장, 박형렬 인사팀장은 ‘인사행정 적임자’로 평가됐다.
공무원노조는 'Worst 시의원'과 공무원에 대해서도 투표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공개치 않기로 했다. 다만 ‘Worst 공무원’에 대해서는 인사권자인 주철현 시장과 이승옥 부시장과 면담을 통해 차기 인사에 반영을 건의키로 했다.
선정된 베스트 시의원들은 공정한 의정활동과 리더십, 책임성, 도덕성, 민주성 등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 결과가 이번 조사에 반영됐다. 베스트 공무원 선정에는 직원의 인격과 의사 존중, 화합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일처리 및 대안 제시를 중요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Worst 공무원 선정과정에는 윗사람에게 아부하고 직원에 대한 인격 무시, 권위주의, 정치권 줄서기 등의 모습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공무원노조는 이번에 선정된 Best 시의원과 공무원에게는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김유화 의원은 “견제의 대상인 집행부 공무원들이 그 동안의 의정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해줘 기쁘고 감사하지만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여수시공무원노조는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5일까지 16일(근무일 기준)동안 ‘2015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여수시지부 전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공무원 750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노조의 사업에 조합원들의 의사를 적극 반영하고, 직장 내 원활한 소통문화와 신명나는 직장문화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노조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조합원들은 인사행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 명단 공개와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공로연수의 적정한 기준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다”며 “시장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장기근속자 특별휴가 20일 이상 부여, 퇴직 예정자 부부동반 해외연수, 일·숙직비 인상, 각종 행사 때 직원 동원 최대한 억제, 부서별 우수공무원 선정 후 해외 배낭여행 실시, 성과상여금 균등지급 등 건의사항들이 접수됐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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