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09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중국의 11월 CPI 상승률이 1.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기록인 1.6% 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11월 CPI 상승률이 전월과 같은 1.6%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로써 중국의 CPI 상승률은 지난 2009년 11월 0.6%를 기록한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도시와 농촌 지역 CPI 상승률이 각각 1.5%와 1.3%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식품 물가가 2.3% 오른데 반해 비식품류 물가가 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날 함께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2.7% 하락해 3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10월 PPI 하락폭 2.2% 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낮은 인플레이션은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감으로 이어진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가까운 미래에 중국 인민은행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글로벌 중앙은행 대열의 최전방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 "금리인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같은 완화된 통화 정책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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