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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표 인사태풍 분다…'참모경질·실국장물갈이·기관장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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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표 인사태풍 분다…'참모경질·실국장물갈이·기관장교체' 경기도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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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에 인사 광풍이 불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최근 특별보좌관(특보)ㆍ비서관 5~6명의 사표를 받았다. 10여명의'측근' 중 절반을 차지한다.

남 지사의 칼끝은 일선 부단체장과 도청 실ㆍ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수원ㆍ성남 등 주요 지역 부시장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도청 내 문화체육관광국ㆍ자치행정국 등 상당수 실ㆍ국장 물갈이도 추진한다.


여기에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경기도체육회장 등 도 산하기관장 교체도 임기만료 등으로 초읽기에 들어갔다. 경기도의 인사광풍이 전방위로 몰아치며 '동장군'기세마저 꺾고 있다.

■'읍참마속'…측근 절반 경질


남경필 지사는 최근 이 모 특보와 김 모 특보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특보는 6ㆍ4 지방선거 이틀 전 대전 I벤처기업으로부터 2세 아이가 포함된 5000만원의 후원금을 500만원씩 쪼개 10명 명의로 후원금 받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이 업체를 남 지사와 MOU를 체결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김 특보는 개인 사정으로 특보직을 사임했다.


앞서 또 다른 김 모 특보는 부임 50일만에 사직했다. 특보단 '대장급'인 경 모 특보와 김 모 비서관도 최근 사표를 낸 상태다. 경 특보는 특보단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데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김 비서관 역시 연대책임 차원에서 사표를 제출했다.


남 지사는 이들에 대한 사표 수리를 놓고 고심 중이다. 문 모 특보도 조만간 사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남 지사 측근에 포진했던 12~13명의 측근 중 절반이 취임 6개월만에 떠나는 셈이다.


홍 모 비서실장도 오는 12일 물러난다. 홍 실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유력하다. 홍 실장 후임에는 김 모 서울사무소장이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도 관계자는 "특보나 비서관은 권력의 심장부로 인식된다"며 "따라서 도지사 지근 거리에서 그림자 보좌를 하면서 항상 언행에 조심해야 하는데, 최근 불미스러운 일들이 잇달아 발생하면서 남 지사가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단체장 및 실ㆍ국장 '중폭'수준 인사


내년 초 예정된 경기지역 부단체장과 실ㆍ국장 인사 하마평이 무성하다. 수원1부시장에는 김동근 전 기획조정실장이, 성남부시장은 조청식 전 파주부시장이, 안양부시장은 이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이, 남양주부시장은 최원호 자치행정국장이, 평택부시장은 정상균 여주부시장이, 파주부시장은 한배수 교육협력국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남 지사는 도청 실ㆍ국장도 대부분 후임자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치행정국장은 윤병집 이천부시장이,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진찬 안성부시장이, 농정해양국장은 송유면 전 축산산림국장이, 교육협력국장은 이강석 오산부시장이, 여성가족국장은 박정란 전 복지여성실장이, 도 건설본부장은 이계삼 의왕부시장이, 정책기획관은 이재철 전 균형발전국장이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북부청 균형발전기획실장과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에는 심기보 안양부시장, 김진흥 안산부시장, 손성오 구리부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광명ㆍ이천ㆍ안성ㆍ오산ㆍ의왕ㆍ여주ㆍ과천부시장 등은 장기 교육에서 복귀하는 지성군 전 정책기획관, 신낭현 전 연천부군수, 김기봉 전 신도시기획관, 김복운 하남부시장, 이부영 양평부군수, 이종수 도시정책과장, 유한욱 환경정책과장, 박덕순 인사과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태헌 수원1부시장과 이병관 균형발전기획실장, 김용현 광명부시장은 명예퇴직한다. 양진철 남양주부시장은 국외 연수를 떠난다.


■산하기관장 '물갈이'도 본격화


현재 도 산하기관장 교체가 거론되는 곳은 9일 기관장 공모가 끝난 경기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해 7~8곳에 이른다. 현재 직무대행 체재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는 조만간 홍모 비서실장이 갈 것으로 보인다.


또 수원월드컵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는 한규택 전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이,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에는 최규진 전 경기도의원이,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사무총장에는 민경원 전 경기도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과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경기콘텐츠진흥원장 등도 임기 만료 등으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차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후보자가 낙마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대표와 공석인 경기도청소년수련원장 후임까지 겹칠 경우 기관장 인사는 1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남 지사는 경기도시공사, 경기개발연구원, 킨텍스,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의전당, 경기도생활체육회 등에 대한 기관장 및 사무처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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