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한항공이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에도 급등세다.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가하락 수혜주로 꼽힌 때문이다.
9일 오후 1시25분 현재 대한항공은 전일보다 2200원(4.76%) 오른 4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장중에는 4만8450원에도 거래되며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발 대한항공 기내에서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비행기를 멈추게 했다는 소식으로 논란이 됐다.
그러나 유가하락으로 대한항공이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주익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하겠지만 최근 1개월 항공유가 하락률이 13.1%로 유가하락 영향이 더 커 긍정적"이라며 "항공유가 10% 하락시 연료비는 연간 4100억원 감소하지만 유류할증료도 감소해 영업이익 증가액은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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