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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은 女 셀프(?)' 복지부 포스터에 비난 쇄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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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은 女 셀프(?)' 복지부 포스터에 비난 쇄도…대체 왜? 보건복지부 피임 캠페인 포스터 논란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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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은 셀프(?)' 성차별 담긴 복지부 포스터에 비난 쇄도…대체 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다 맡기더라도 피임까지 맡기진 마세요"

보건복지부의 피임 홍보 포스터가 페이스북을 비롯한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포스터 사진과 문구가 문제다. 포스터에는 한 여성이 남성의 팔을 붙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포스터 문구에는 '다 맡기더라도 피임까지 맡기진 마세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이어 함께 적혀 있는 작은 문구는 '피임은 셀프입니다. 피임은 남자 혹은 여자만의 의무가 아닙니다. 함께 신경 써야 할 소중한 약속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복지부가 말하는 '피임은 셀프'라는 말은 임신을 원치 않는다면 남녀 모두 스스로 피임을 일상화해야 한다는 뜻이 내포된 것.


하지만 포스터 사진과 '다 맡기더라도 피임까지 맡기진 마세요'라는 포스터 문구와 은유가 논란을 야기한다. 포스터에는 남성이 여성의 가방과 쇼핑백을 모두 짊어지고 있으며 여성은 팔짱을 낀 채 뒤를 돌아보며 웃고 있다.


이는 여성의 이미지를 '이기적'이고 '의존적'인 존재로 그렸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문구 또한 피임이 마치 여성만의 책임인 것처럼 해석될 여지가 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부적절한 사진과 문구 탓에 복지부가 의도한 내용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 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복지부 담당자는 8일 한 매체를 통해 "지난 11월쯤 제작해 대학가에 배포한 포스터"라며 "남자 편 여자편이 따로 있다. 논란이 된 것은 여자편인데 2개가 나란히 붙어있었다면 오해가 줄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판을 받아들여 포스터 사진과 문구 일부를 수정한 다음 이르면 다음 주에 재배포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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