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KTB투자증권은 8일 제일모직에 대해 공모가 대비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목표주가 7만원을 책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 수요예측 결과 제일모직 공모가격이 5만3000원으로 정해졌다. 회사 측의 희망가격 범위(4만5000~5만3000원)의 최고액으로 확정됐다. 공모 규모는 1조5237억원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에 이어 역대 셋째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상장한 삼성SDS보다는 3600억원 많다.
오진원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일모직은 삼성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라는 점에서 현수익 창출 능력 대비 고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다만 과거 SK와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회사의 상장시점과 비교할 때 충분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투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패션 스포츠웨어나 바이오시밀러 해외업체 등을 검토해야 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물산 및 전자와의 합병 가능성 등 지주사 전환 시나리오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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