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강력한 태풍 '하구핏(Hagupit)' 필리핀을 강타해 100만명이 대피하는 등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인 하구핏이 필리핀 섬 지역을 덮쳐 나무들이 뿌리째 뽑히고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UN측은 태풍으로 100만명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시가 아닌 평시의 대피로는 손에 꼽을 만큼 많은 인원이라는 설명이다.
통신과 전력이 두절되면서 정확한 인명 피해도 확인되지도 않고 있다.
당초 '슈퍼 태풍'으로 분류됐던 하구핏은 이날 오전 중심부 부근의 최대 풍속과 최대 순간 풍속이 각각 시속 140㎞와 170㎞의 2등급 태풍으로 세력이 약화된 것으로 관측됐다.
하구핏은 시속 15㎞로 서북서진해 오는 8일 오전에는 수도 마닐라 남쪽 약 120㎞ 지점을 통과할 것으로 예보되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필리핀군 12만명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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