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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인사, "성과 곧 보상" 메모리↑·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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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신규 임원 승진자 규모가 165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활약으로 승진자를 무더기로 배출한 무선사업부가 올해 부진하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높은 성과를 올린 메모리사업부는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이를 통해 '성과 있는 곳에 보상 있다'는 삼성전자의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4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2015년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임원 승진자는 165명으로 지난해 227명, 2012년 226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임원 인사의 핵심은 IT·모바일(IM) 부문 내 무선사업부였다. 지난해 삼성그룹은 삼성 스마트폰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전 대륙 시장점유율(MS)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한데 기여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핵심 관계자들을 집중적으로 임원 승진자 명단에 올렸다. 발탁 승진자 역시 중국영업, 구주영업,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 등에서 고루 배출됐다.


그러나 올해는 스마트폰 시장 포화와 중국 제조사들의 본격 경쟁 가세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무선사업부 승진자는 손에 꼽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부사장 승진자 총 21명 가운데 무선사업부는 윤두표, 최경식, 최윤호 부사장 등 3명 뿐이다.

모바일 관련 외국인·여성 임원에서도 승진자 수는 지난해 대비 줄었다. 해외법인에서는 모바일 성과가 있었던 미국·태국에서 승진자가 배출됐다. 미국법인 모바일영업부문 트레비스 VP(상무 승진)는 핵심 거래선인 T모바일에서의 사업 실적 확대 기여를 인정받았다. T모바일의 올해 실적은 39억달러로 시장점유율(MS)이 절반 가까이 되는 49%에 달했다. 태국법인 통신영업을 담당하는 위차이 VP(상무 승진)는 태국시장 리테일(소매영업) 전략을 수립해 휴대폰 점유율을 55%까지 끌어올리고 올해 매출 17억달러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고 평가됐다.


여성 승진자 가운데서는 무선사업부에서 전은환 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스마트폰 사업전략 전문가로 시장분석을 통한 최적의 전략 도출로 무선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에 기여했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메모리사업부는 승진자가 22명으로 지난해(20명), 2012년(14명)보다 늘었다. 2년 이상 대발탁 인사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유균 상무는 플래시 메모리개발 전문가로 V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을 주도해 초격차 기술 리더십을 강화했다는 공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삼성은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인사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며 "승진자 중 경력 입사자의 비율도 예년 수준을 유지해 전통적인 순혈주의를 타파하고 외부 영입인력에 대해서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는 등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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