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가 문정동, 구의동, 역촌동 인근 노후 주택가를 3곳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총 2385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지난 3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광진구 구의동 592 일대 ▲은평구 역촌동 2-45 일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시켰다고 4일 밝혔다.
송파구 문정동 136 일대 노후 주거지도 재건축 대열에 합류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의 서측에 위치한 사업지 6만4974㎡에 지하 2층, 지상 10~18층, 19개동에 임대주택 87가구를 포함한 1402가구가 건립된다. 면적별 가구수는 40㎡ 683가구, 60㎡ 148가구, 74㎡ 561가구로 계획됐고 용적률은 249.9%, 건폐율은 27.3%가 적용됐다.
실태조사 결과 주민 66.4%가 찬성해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도계위는 공공공지를 도로로 바꾸고 외곽 순환도로 소음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공원을 설치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주민공동시설로 어르신 복지센터, 보육시설, 작은도서관 등이 설치된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과 구의역 사이에 위치한 광진구 구의동 592 일대는 206가구로 건립된다. 실태조사 결과 주민 55.1%의 찬성을 받아 사업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구의·자양 재촉지구와 바로 맞닿아있고, 동서울 종합터미널과도 가깝다. 최고 15층(높이 50m이하), 4개동 206가구가 들어선다. 사업지 면적은 1만355㎡이며 용적률은 247.75%, 건폐율은 60%를 적용받았다. 전용 60㎡ 이하 206가구, 60~85㎡ 84가구, 85㎡ 초과 12가구로 계획됐다. 도계위는 뚝섬로 건축선을 후퇴시키고 보도를 일체적으로 조성하는 조건을 달았다.
은평구 역촌사거리 인근 역촌동 2-45 일대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77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사업지는 6호선 구산역과 인접하며 인근에 예일초, 대조초, 예일여고 등이 있다. 지하 3~지상 19층, 13개동에 임대주택 37가구를 포함해 777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면적별로 전용 60㎡ 이하 268가구, 60~85㎡ 422가구, 85㎡ 이상 87가구로 계획됐다. 사업지 면적은 3만5919㎡이며 용적률 273.08%, 건폐율 32%가 적용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후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에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 돼 인근 주거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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