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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도와달라' 돈 건넨 정몽준 前의원 지지자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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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정몽준 전 의원의 서울시장 선거를 도와달라며 택시업계 관계자에게 돈을 건넨 정 전 의원 지지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는 정 전 의원의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박모(49)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진행되던 지난 5월 서울개인택시개혁협회 회장 이모(50)가 '조합원 3만2000명으로부터 정 후보 지지선언을 유도하겠다'고 하자 그의 계좌로 600만원을 송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정 전 의원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되면 이씨에게 서울시 개인택시조합이사장직을 주겠다는 약속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옛 신한국당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냈으며, 정 전 의원의 팬클럽인 '정몽준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몽사모)'에서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천에서 탈락하자 정 전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박씨로부터 돈을 챙긴 이씨도 함께 구속 기소하고 이들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본부장직을 요구한 박모 목사(42)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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