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윈도우폰 플랫폼 점유율 2018년 급증
안드로이드, iOS는 점유율 줄어들 것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오는 2018년 안드로이드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수익률도 급감할 것이라는 분석자료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IT전문웹진 브이알존(VR-zone)은 미국의 시장 조사 및 분석 기관인 IDC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신 스마트폰 시장을 예측한 보고서를 인용해 안드로이드와 iOS 플랫폼의 점유율이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윈도우 폰 플랫폼의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윈도우폰의 판매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잘 되지 않았다. 많은 분기 동안 3%를 넘기지 못했다. IDC는 하지만 윈도우폰의 성장을 점쳤다. 오는 2018년 5.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연 평균 성장률로 따지면 31.4%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안드로이드의 시장점유율은 올해 82.3%에서 80.0%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애플의 iOS의 시장 점유율도 13.8%에서 12.8%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두 플랫폼의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9.0%와 7.8%로, 윈도우 폰보다 훨씬 낮은 것이다.
매출 점유율도 윈도우 플랫폼의 경우 현재 2.0%에서 약 4.2%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드로이드는 60.9%로 현재 66.6 %의 매출 점유율 감소를 볼 것으로 예상했으며 애플도 33.8%에서 30.4%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몇 분기 동안 엄청난 성장을 보여 왔지만, 향후에는 상당히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우려했다. 2014년~ 2018년 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성장보다 훨씬 낮은 약 9.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2018년 스마트폰의 글로벌 출하량은 13억원대에서 19억원대에 도달 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하지만 IDC는 안드로이드 OEM 업체들이 중국폰 업체들과의 경쟁에 따른 가격심화로 2018년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소 중국 업체에 의해 가격이 떨어지면서 메이저 OEM 업체는 점점 더 어려워져 향후 몇 년 동안 가격 경쟁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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