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이 창의적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기울일 것”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2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업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크라우드펀딩 제도 도입을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해 여름 발의됐으나 투자자 보호 등의 문제로 국회에 계류중”이라면서 “가치중립적인 접근을 통해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창구 활성화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라우드펀딩은 불특정 다수의 소액투자자금을 인터넷이나 중개업자를 통해 모으는 자금조달 방식으로, 은행이나 대형 금융회사 등 제도권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창업초기 기업의 자금조달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신 위원장은 또 “기술과 아이디어, 상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모멘텀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창조경제”라면서 “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자금조달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코넥스시장 개설도 그 일환이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상장기업 수와 시가총액 등 시장규모는 3배이상 증가했다. 상장기업수는 11월 말 기준 67개사로 전년동기의 21개사에서 46개사가 늘었고, 시가총액은 4689억원에서 1조4270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신 위원장은 “시장 보완대책, 기업상장 활성화방안 등 시장 조기안착 노력과 함께 상장 및 공시요건 완화, 코스닥 신속이전상장제도 도입 등 상장 촉진, 전문투자자 시장 참여 화대를 통한 투자수요 기반 확충, 그 밖에 매매제도 정비 등에 공을 들여왔다”면서 “이를 통해 자금조달, 우수인력 채용 등 코넥스시장 진입에 따른 유·무형의 성과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코넥스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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