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7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중국 증시가 12월의 첫날 경제지표 부진 탓에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낙폭을 최소화하며 여전히 탄탄한 매수 심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밀린 2680.16으로 1일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0.55% 빠진 1412.56으로 마감됐다.
중국 국가통계국과 물류구매협회가 공동 집계해 발표한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수 하락반전의 단초를 제공했다. 11월 제조업 PMI는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50.3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 50.5를 밑돌았다. 하지만 제조업 PMI 부진이 오히려 중국 당국의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 했다.
지난달 22일 취해진 인민은행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당국의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확산시킨 때문으로 풀이된다.
되레 제조업 PMI 부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장시구리의 경우 개장 초반 하락을 보였으나 장중 반등하면서 전거래일 대비 0.98% 상승으로 마감됐다. 개장 직후에는 최대 3.40% 하락을 보였다.
항공주는 유가 하락에 따른 항공유 비용 부담 감소 전망으로 상승했다. 에어 차이나,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내로라하는 중국 항공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본 조달을 위해 홍콩 시장에서 신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힌 중국 2위 보험사 핑안보험은 2.26% 상승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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