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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관광특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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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현대자동차가 인수한 한국전력 부지 일대가 다음 달 관광특구로 지정된다.


한국무역협회와 자회사인 코엑스의 숙원사업이었던 코엑스 일대의 관광특구 지정이 드디어 이뤄지는 것이다.

28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정부와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코엑스 일대 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한 결과 모든 조건이 충족된다고 보고 다음 달 중에 관광특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관광특구 지정제도는 2004년 10월 '관광진흥법'을 일부 개정해 특구 지정권한을 시도지사에게 이양했고, 특구에 대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근거를 마련했다.

지정요건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최근 1년간 10만명 이상이고, 임야ㆍ농지ㆍ공업용지ㆍ택지 등 관광활동과 직접 관련이 없는 토지 비율이 10% 이하이며, 관광안내시설ㆍ공공편의시설ㆍ숙박시설 등이 관광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역이어야 한다.


당초 코엑스 일대는 지정 요건 충족으로 빠르면 10월에 관광특구로 지정될 예정이었으나 코엑스몰 리모델링과 한전 부지의 입찰 건이 맞물리면서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


하지만 지난 9월 한전부지 입찰이 마무리되고 지난 27일 코엑스몰 리모델링이 끝나면서 관광특구 지정이 가능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해외 관광객이 과거 서울 강북에서 지금은 강남으로도 많이 가고 있다"며 "코엑스와 현대자동차 신사옥 부지(한전 부지)를 국제업무ㆍ마이스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까지 감안하면 이 일대의 개발 잠재력은 큰 만큼 관광특수 지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엑스 일대와 건너편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신사옥 부지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그간 각종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 신사옥 부지 일대는 국제전시 및 회의시설, 문화ㆍ관광ㆍ숙박ㆍ업무기능이 가능한 복합개발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내년 KTX 수서역이 개통되면 코엑스와 현대차 신사옥 부지 일대가 KTX, GTX, 경전철을 모두 경유하는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 수도권 배후 인구 약 500만명이 이용하는 교통요충지가 되는 만큼 이용에 불편이 없는 관광특구 지정을 통한 복합개발이 이뤄질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그간 규제로 할 수 없었던 옥외 공간 사용, 전시컨벤션센터 외벽 대형 현수막 설치, 미디어파사드와 전광판 설치 등도 가능해졌다. 코엑스는 미국 뉴욕의 타임스퀘어의 명물인 전광판처럼 대형 전광판을 코엑스 외부에 설치할 방침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관광특구 지정으로 내년 4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일대에서의 한류축제 'C-페스티벌'을 효율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며 "인근 현대차 신사옥 부지와 함께 서울과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특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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