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7일 중국 주식시장이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1% 상승한 2630.49, 선전종합지수가 0.75% 오른 1416.18에 거래됐다.
보험주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에 앞장섰다. 중국생명보험이 6% 가까이 뛰었고 신화생명보험은 10% 상승했다. 주식시장이 살아나면서 하이퉁증권(4.3%), 화타이증권(9%), 초상증권(5.2%) 등 증권주도 강세다.
지난주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발표하면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주식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천루이밍 하이퉁증권 전략가는 "시중에 풀리고 있는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이 앞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중단해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추가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데 이은 후속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민은행이 조만간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본격적인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HSBC의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2015년 중순 까지 25bp씩 2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은행 지급준비율도 내년까지 150bp 더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