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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민은행 RP 매각 중단…통화정책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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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을 중단해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냈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공개시장조작을 통한 유동성 흡수에 나서지 않았다. 인민은행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RP나 역RP를 매각해 통화공급량과 금융시스템 자금조달 비용 등을 조절해왔는데, 예정된 정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RP 매각을 하지 않은 것은 지난 7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이 지난 주말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한데 이은 후속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저우하오 호주뉴질랜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RP 매각 중단은 지난주 금리인하 결정의 후속조치"라면서 "인민은행도 금리인하 만으로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지점의 배키 류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주 기업공개(IPO) 재개로 금융시장 유동성이 타이트해진 상황을 언급하며 "이날 RP 매각 중단은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12월 역 RP를 매각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민은행이 조만간 추가 금리인하를 통해 본격적인 통화정책 완화 신호를 보낼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HSBC의 취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이 2015년 중순 까지 25bp씩 2차례 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은행 지급준비율도 내년까지 150bp 더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단기자금시장의 지표금리로 쓰이는 7일물 RP 금리는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신호에 전일 대비 10bp 하락한 3.22%에 거래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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