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또 망언 "한국男, 여자로서 김연아 보다 아사다 마오 좋아해"

김연아

'망언제조기' 구로다 "한국男, 여자로서 좋아하는 건 김연아 아닌 아사다 마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한국 남자들이 여자로서 김연아보다 아사다 마오를 더 좋아한다?

구로다 가쓰히로(黑田勝弘)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인터뷰 발언이 논란이다.

구로다 전 지국장은 일본 월간잡지 'SAPIO' 12월호의 인터뷰에서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를 비교하면서 "한국 남자들이 여자로서 좋아하는 건 김연아가 아니라 마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최근 '한국인의 연구'라는 제목의 신간을 낸 것과 관련해 "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박탈감을 치유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말했다.

구로다 전 지국장은 "최근 일본에서는 '혐한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 과거 소니가 차지하고 있던 영광을 지금은 삼성이 차지했고, 스포츠 종목의 한·일전에서도 한국이 승리를 거두는 사례가 늘어 상대적 박탈감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한국에 대한 과대평가다. 한국인은 초밥집에서 일본의 연어와 아사히 맥주를 마시면서 아베 신조 총리를 비판한다. 한국인은 일본 내에서 위안부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을 양심적이라고 말하는데, 정작 그들은 일제 시대 때부터 일본 맥주의 맛에 익숙해있다. 한국인은 어쩔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구로다 전 지국장은 "무라카미 하루키 신간에 열광하는 것도 한국뿐이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서울대학교 도서관 대출 1위다. 김연아가 일본인들의 박탈감을 상징할 지도 모르지만, 실은 한국 남자들 사이에서 여자로 인기가 있는 건 아사다 마오다. 한국인은 이른바 낮에는 반일, 밤에는 친일이라는 이중구조로 돼 있다"고 주장해 한국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한편 구로다 전 지국장은 과거에도 독도와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수차례 망언을 해 '망언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