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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수지 90억달러 흑자…2년8개월째 흑자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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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2년8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가 90억132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기록한 98억8640만달러 이후 17개월만에 최대치다.

올해 1∼10월 누적 흑자는 706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683억2000만달러)보다 23억4000만달러(3.4%) 많다.


한은은 올해 연간 840억달러의 경상수지 흑자가 나 지난해 세운 사상 최대 기록(799억달러)을 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1986년 6월부터 3년2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 또한 깨질 가능성이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수입은 442억6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줄었고, 수출은 516억4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75억1000만달러에서 86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521억6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품목별(통관기준)로 보면 10월 한달동안 석유제품(2.6%), 선박(33.5%), 기계류·정밀기기(6.1%) 위주로 수출이 증가했다.


수입은 432억6000만달러로 전월의 443억달러보다 3.0%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와 건설수지 호전으로 적자 규모가 전월(2억8000만달러)과 비슷한 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전월의 2억1000만달러에서 1억7000만달러로 축소됐고 건설수지 흑자는 11억1000만달러에서 9억2000만달러로 줄었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지급 증가로 전월의 6억1000만달러에서 9억7000만달러로 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6000만달러 적자로 8월(-4억3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한 달 새 87억6000만달러에서 68억달러로 축소됐다. 부문별로는 해외 직접투자 확대로 직접투자 유출초가 전월의 21억5000만달러에서 20억9000만달러로 줄었고, 증권투자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축소로 35억2000만달러 유출초에서 3억8000만달러 유출초로 축소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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