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기술기부]기술있는 벤처기업에 해외 판로 개척

-SK '드림벤처 스타즈'

박근혜 대통령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CEO들이 예비창업자들과 함께 창의적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보육방식인 '디자인 싱 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SK는 창조경제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을 만들고 있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탁월하지만 자금력과 영업력이 약했던 벤처 기업들을 집중 지원해 이들의 해외 진출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상생 모델이다.

SK는 지난 10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이같은 상생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 각종 연구기관과 대학,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대전 지역에 대기업인 SK가 자본과 영업력, 마케팅 조직을 투입해 이 지역을 '한국판 실리콘 밸리'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SK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벤처기업들을 '드림벤처 스타즈'로 명명하고 이들을 혁신센터에 무료로 입주시켰다. 선정 업체에게 각각 2000만원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기술 우수 기업에게는 1억원을 추가로 지급할 예정이다.

SK는 이곳에 입주한 벤처기업을 상대로 판로개척, 멘토링, 기술교육 등을 지원하면서 성공 모델을 조기에 만들어 낼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멘토링도 본격화 된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진행된 1박 2일 워크숍에 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 등 10곳의 유명 벤처캐피탈이 참여해 멘토링 상대방을 정했다.
연말까지 2400여건의 특허를 모아 벤처기업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향후 타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공유하는 범 국가적 기술공유망으로 확대하는 계획도 수립했다.

세종시 창조마을 시범단지도 '살기 좋은 농촌'의 구체적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창조형 에너지 타운 사업은 이미 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할 부지를 압축해 실사까지 마쳤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