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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해저 희토류 농도 "中 광산 30배"…상업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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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일본이 태평양 해저에서 희토류를 상업적으로 채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5일 도쿄에서 동남쪽으로 1900㎞ 떨어진 미나미토리(南島)섬 주변 해저에 희토류가 많이 함유된 진흙층이 예상보다 깊지 않은 곳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해역의 해상(海床) 희토류를 상업적으로 채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도쿄대 등으로 이뤄진 조사단은 지난달 미나미토리섬 남쪽 250㎞ 지점 해상을 탐사했다. 조사단은 희토류를 풍부하게 함유한 진흙층이 해상 2~4m 깊이에 분포함을 확인했다. 이전에는 희토류 진흙층이 10m보다 더 깊이 묻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진흙층에서 희토류 중 디스프로슘과 이트륨 등이 발견됐다. 디스프로슘은 모터나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들어가는 강력한 자석을 제조하는 소재로 쓰이고 이트륨은 레이저 제조에 활용된다.

조사단은 내년 봄과 그 이후 채굴 타당성을 분석하면서 다른 지역도 탐사할 계획이다.


도쿄대와 도쿄공업대학은 미쓰이(三井)금속, 해상 시추설비 운영업체 모덱, 희토류 합금 제조업체 산토쿠 등과 함께 이달 중 해상 진흙층 자원 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해수면에서 5600~5800m 아래에 있는 해저에서 진흙을 뽑아올려 이로부터 희토류를 상업적으로 추출하는 기술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닛케이는 희토류 가격이 피크에서 떨어져 심해(深海) 희토류 채굴이 비용을 낮추지 않을 경우 경제성이 없을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도쿄대 가토 야스히로 교수는 2012년에 미나미토리섬 해상 진흙층에 희토류가 고밀도로 들어 있음을 발견했다. 지난해 도쿄대와 일본해양연구개발기구(JAMSTEC) 조사단은 희토류 농도가 5000ppm을 넘는다고 확인했다. 이는 중국 희토류 광산의 30배가 넘는 수치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정보기술(IT) 기기와 첨단 제품에 두루 쓰인다. 세계 희토류의 95%를 공급하던 중국은 2009년에 희토류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희토류 가격이 2011년 급등했다. 이에 대응해 미국과 호주 등이 희토류 생산에 나서면서 중국의 공급 비율은 85% 수준으로 낮아졌다.


☞희토류(稀土類·Rare Earth Elements)
화학적인 성질이 매우 안정적이고 열을 잘 전달하며 전기적·자성적 성질이 뛰어나 스마트폰, LCD, 2차전지, 전기ㆍ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폭넓게 쓰인다. 원소기호 57~71번의 란타넘(란탄)계 원소 15개와, 21번인 스칸듐, 그리고 39번인 이트륨 등 모두 17개 원소를 가리킨다. 희토류 17종과 백금족 6종, 비축 희소금속 9종, 기타 희소금속 22종을 합해서 희소금속으로 분류한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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