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황정민이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따뜻한 아버지로 변신, 또 한 번 극장가에 감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5년 만에 관객들을 만나는 윤제균 감독과 '연기파' 황정민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냈을지 관심이 뜨겁다.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국제시장'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된다. 시사회를 앞두고 영화계 안팎에서는 '국제시장'의 완성도에 대해 이야기가 조심스레 오가고 있다. 올 겨울 기대작으로 꼽히는 만큼 취재 열기도 매우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주인공 황정민의 '아버지 연기'가 큰 기대를 모은다. '신세계'를 통해 "드루와"라는 역대급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피 튀기는 남자들의 세계를 보여준 바 있는 그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버지로 180도 변신하기 때문.
'국제시장'의 덕수(황정민 분)는 한 가정의 기둥이며 아들이자, 형제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오직 가족을 위해서라면 어느 곳이든 달려가고 어떤 일도 해내는 인물이다. 영화는 가장 평범한 아버지의 가장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윤제균 감독은 "덕수를 표현할 배우는 황정민밖에 없다"고 단언할 정도로 배우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지니고 작업을 시작했다. 황정민은 우리 시대 아버지의 삶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전해줄 예정이다.
여기에 오달수, 장영남, 라미란, 김윤진 등 연기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이 합세해 힘을 싣는다. 주인공 황정민의 연기 만큼이나 이들의 조화로운 호흡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국제시장'은 좋은 배우들의 출연 외에도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강점으로 꼽힌다. 영화는 전쟁으로 헤어지게 된 슬픈 가족의 사연과 젊은 나이에 가정을 짊어지게 된 한 남자가 어떻게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가는지를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오는 12월 17일 개봉 예정.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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