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축산위생사업소, 예방접종·정기적 소독 등 철저 당부"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는 최근 올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함에 따라 이 시기에 주로 발생하는 가축 질병 예방에 각별해 주의할 것을 축산농가에 당부했다.
23일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에 따르면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질병으로 소는 전염성 비기관염, 소코로나·소바이러스성 설사병 등이, 돼지는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돼지유행성설사병 등이, 닭은 전염성기관지염, 닭 전염성후두기관염 등이 있다.
겨울철에 호흡기와 설사병과 같은 가축 질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축사 보온 유지 치중 관리로 축사 내 온도·습도·환기 불량에 의한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산성 저하 및 면역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축산농가에서는 적정한 온도·습도 유지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 이하가 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적정 사육 환경은 소(한육우) 10~20℃ 젖소 5~20℃, 돼지 15~25℃, 닭 16~24℃다.
축사는 정기적인 청소와 환기로 암모니아가스, 먼지, 습기 등이 없도록 하고, 낮과 밤의 날씨 변화가 심한 날에는 보온을 적절히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마련, 병원체의 침입 및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축사 내외 및 농장 출입구 등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이태욱 전라남도축산위생사업소장은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행정기관이나 가축 방역기관에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며 “겨울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각종 질병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밀사 방지, 보온 유지 및 환기뿐 아니라 농장 출입차량 통제와 축사 내외부 소독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차단방역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